AI 자율주행 물류로봇 기업 ‘트위니’의 성장 전략
트위니, 물류로봇 시장을 선도하는 한국 스타트업
트위니는 국내 로봇 스타트업 중에서도 자율주행 물류로봇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이다. 정밀한 자율주행 기술과 자체 개발한 로봇 운영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스마트 팩토리, 병원, 물류센터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 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트위니는 특히 비정형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 맞춤형 로봇 설계와 빠른 실증을 통해 시장 신뢰를 구축해 왔다. 정부의 스마트 물류 정책과 AI 기술 융합 트렌드에 힘입어 트위니는 빠르게 성장 중이며, 국내 시장을 넘어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수출도 확대하고 있다.
목차
1. 트위니 기업 소개 및 창업 배경
2. 주력 제품: 자율주행 물류로봇의 특징
3. 트위니 기술력의 차별성
4. 주요 납품 사례 및 산업 적용 분야
5. 성장 전략과 글로벌 진출 계획
6. 향후 과제와 전망

1. 트위니 기업 소개 및 창업 배경
트위니(TWINNY)는 2015년 설립된 국내 로봇 스타트업으로, 자율주행 물류로봇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대전 카이스트(KAIST) 출신의 형제 공동 창업자인 천홍석 대표와 천영석 CTO는 로봇 공학과 자율주행 알고리즘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트위니를 설립했다. 회사명 ‘트위니’는 쌍둥이 형제에서 따온 이름으로, 두 창업자가 각각 경영과 기술 분야를 담당하며 기업을 이끌고 있다.
트위니는 ‘기계가 할 수 있는 일은 기계에 맡기자’는 철학을 바탕으로 반복적이고 비효율적인 물류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물류센터나 병원 등 실내 환경에서의 자율주행을 정밀하게 구현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이를 상용화한 점이 주목받고 있다.
2. 주력 제품: 자율주행 물류로봇의 특징
트위니의 대표 제품은 **나르고(NARU-GO)**와 따르고(FOLLOW-ME) 시리즈로, 모두 자율주행 기반의 물류 운반 로봇이다.
- 나르고 시리즈는 목적지를 지정하면 자율주행으로 이동하면서 짐을 운반하는 로봇이다. 스마트공장, 물류창고, 병원 등에서 물품을 정해진 장소로 정확히 배달하는 데 사용된다.
- 따르고 시리즈는 사람을 인식하고 자동으로 따라다니며 물류를 운반한다. 물류 이송 중에도 사람의 동선을 인식하여 따라가는 능력이 뛰어나며, 특히 병원에서의 약품, 의료기기 이송에 적합하다.
이 제품들은 고정된 경로가 아닌 비정형 실내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공간지각, 장애물 회피, 자동충전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3. 트위니 기술력의 차별성
트위니가 주목받는 이유는 자율주행 기술의 ‘정확도’와 ‘적응력’에 있다. 일반적인 물류로봇은 라이다 센서나 QR코드를 기반으로 정해진 경로를 주행하지만, 트위니는 자체 개발한 SPOT(Self Position Tracking) 기술을 통해 GPS가 작동하지 않는 실내에서도 정밀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카메라 기반 시각 인식 기술과 센서를 융합하여 실내 공간을 학습하고, 이동 중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덕분에 환경 변화가 잦은 물류창고나 병원, 복잡한 건물 구조에서도 안정적인 자율주행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트위니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로봇 운영 시스템(Robot Control System, RCS)**과 관제 시스템을 직접 개발하여 로봇을 대량 운영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통합은 기업 고객들에게 높은 신뢰를 주며, B2B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4. 주요 납품 사례 및 산업 적용 분야
트위니는 이미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자율주행 로봇을 공급하며 실증 경험을 축적해왔다.
- 의료 분야에서는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에서 의약품 운반용 로봇이 활약 중이다. 병동 간 약품, 검사 샘플, 의료기기 등을 자동 이송하여 간호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있다.
- 물류 및 제조업 분야에서는 대기업의 스마트팩토리와 물류창고에 로봇을 도입하여 자재 이송, 부품 이동, 박스 운반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CJ대한통운, 한국전력, LS일렉트릭 등과 협업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 공공기관 및 교육시설에서는 시범사업과 실증 프로젝트를 통해 물류 로봇의 유용성이 입증되었으며,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전국의 다양한 기관으로 확대되고 있다.
트위니는 납품뿐 아니라 실시간 유지관리 서비스도 제공하여 장기적인 고객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품 성능을 지속 개선하고 있다.
5. 성장 전략과 글로벌 진출 계획
트위니는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동시에,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현지 파트너십과 전시회 참가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2023년에는 일본의 산업용 로봇 전시회에 참가해 큰 관심을 받았고, 현지 물류기업과 협력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동남아의 의료기관 및 제조업체들과도 실증 협력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앞으로 ▲해외 전용 모델 개발, ▲다국어 관제 시스템 확대, ▲글로벌 서비스센터 구축 등을 통해 본격적인 해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기술 개발 측면에서도 ▲로봇 간 협업 기술, ▲AI 기반 경로 최적화 알고리즘, ▲로봇-사람 협업 안전기술 등 고도화를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기술 중심의 수출형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6. 향후 과제와 전망
트위니의 미래는 매우 밝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존재한다.
- 첫째, 로봇 단가 문제다. 자율주행 기술과 센서, 배터리 등 핵심 부품이 고가이기 때문에 중소기업이나 중형 병원이 도입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로봇보급 사업과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
- 둘째, 서비스 고도화와 사용자 맞춤형 운영이다. 고객이 로봇을 단순 도입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과 피드백 시스템을 더욱 체계화해야 한다.
- 셋째, 글로벌 경쟁력 강화다. 일본, 미국, 중국 등 선진국 로봇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브랜드 인지도나 양산체계 측면에서 개선 여지가 있다. 이에 따라 해외 인증 취득, 대량생산 라인 구축 등도 과제로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위니는 국내 로봇 스타트업 중에서 기술력과 시장성을 동시에 인정받는 드문 사례로 평가받는다. 앞으로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물류 자동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트위니는 ‘스마트 물류 혁신’의 중심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